대구 국채보상운동공원 월드컵 길거리응원을 가다 ; 무너진 한국축구 무너진 시민의식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로 처음으로 길거리 응원을 나갔습니다. 장소는 대구 국채보상운동공원 스크린을 설치하려나 싶었는데 앞에 있는 전광판으로 경기를 틀어주더라구요. 상대는 알제리..막강한 피지컬과 스피드로 우리 태극전사들을 밀어붙이는 바람에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감독 할거 없이 모두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나갔구요. 전반전이 3:0으로 종료되자 약 1/3의 응원단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밤새 열띤응원이 이어졌지만 뭐 결과는 4:2 대패까진 아니더라도 충분히 월드컵에서 망신당한것 같은 점수입니다. 일본과의 신경전에서도 졌고 세계의 관심은 모두 알제리에게로... 하지만 축구만 무너진게 아니였습니다. 대구시민들의 시민의식도 같이 무너졌습니다. 먹다 남은 닭하며 맥주며 생수, 돗자리까지.. 밤을 꼴딱새서 .. 더보기 이전 1 다음